손, 발, 입 안, 혀 같은 신체 부위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수족구병’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의료기관 10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감염 확인 환자와 의심 환자를 더한 수)는 5.9명으로 1.8명이었던 한 달 전(3월29일~4월3일)에 비해 약 3.3배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수포성 발진과 함께 발열, 두통, 설사,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생후 6개월~6세 이하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게 특징이다.
통상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4월부터 꾸준히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발생하면 환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며 “집단 생활시설을 다니는 어린이들에 대한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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