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유형별 최적화한 5색 공간 제공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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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혁신교육기업 CEO를 만나다]김윤환 토즈 대표

토즈 스터디센터. 토즈 제공
토즈 스터디센터. 토즈 제공
김윤환 대표
김윤환 대표
학습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즈는 2012년 기존 독서실과는 차별화한 새로운 개념의 학습공간인 ‘스터디센터’를 설립했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이용자별 유형에 맞는 맞춤형 학습 공간을 제공해 학습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춤했던 독서실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고 있는 토즈 스터디센터의 경쟁력을 김윤환 토즈 대표에게 들어봤다.

최적의 학습공간 위한 R&D

“최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학습자의 학업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 도구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공부하는 공간에 대한 변화가 우선시돼야 합니다.”(김 대표)

토즈 스터디센터는 2010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 R&D(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2년간 학습자의 학습행태와 학업능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 칸막이 독서실과는 차별화된 전문공간을 만들었다. 칸칸이 막혀 있어 답답할 것만 같은 독서실에 새로운 변화를 꾀한 것.

사람마다 학습유형이 각기 다르다는 것에 착안한 토즈 스터디센터는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을 기반으로 한 학습공간을 선보인다.

김 대표는 “학습유형은 지속적으로 소리의 자극을 받아야 집중이 잘되는 ‘청각학습유형’, 여러 사람과 어울려 소통할 때 학습능력이 극대화되는 ‘사회학습유형’ 외에 자기·시각·논리·신체 등 7가지로 나뉜다”며 “이용자의 유형에 따라 학습효율을 높여주는 최적화된 공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토즈 스터디센터는 교육학에 기초해 학습자를 위한 공간 구성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쓴다.

김 대표는 “설립 5년이 지났지만 반포R&D센터에서는 여전히 학습자의 학습환경을 분석하고 연구한다. 가장 최적화된 학습공간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계속된다”면서 “끊임없이 스터디센터를 찾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반영한 것이 토즈 스터디센터의 성장 비결”이라고 말했다.

학습유형별 차별화된 공간 제공

토즈 스터디센터는 현재 전국 72개 센터와 7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토즈 스터디센터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이유로 ‘이용자에게 특화된 공간 서비스 제공’을 꼽았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이용자를 7가지 학습유형으로 나눠 각 유형에 적합한 5가지 학습 공간을 제공한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회학습유형자는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스터디룸’ △시각적인 환경에 민감한 시각학습유형자는 다락방과 같은 구조와 색감으로 안정감을 주는 ‘크리에이티브룸’ △언어 능력이 발달한 언어학습유형자는 남을 가르치듯 보드에 써가며 공부할 수 있는 ‘셀프티칭룸’ 등을 사용하도록 한 것. 학습유형을 고려한 5가지 학습공간은 이용자의 학습능력을 극대화시킨다.

김 대표는 “유형별 공간에서 학습하는 것이 학습효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는 연구 결과를 비롯해 토즈 스터디센터를 이용한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중 3명이 자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감만족 시스템으로 학습효율 높여

토즈 스터디센터는 학습자의 학습효율을 높여주는 ‘오감만족 시스템’을 제공한다. 좋은 소음을 발생시키는 백색소음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는 산소발생기, 눈 건강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통해 학습자의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집이나 학교에서 쉽게 적용하기 어려운 시스템을 제공해 토즈 스터디센터를 이용하는 학습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고객의 궁극적인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끊임없이 개발해 앞으로는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학습효율을 높이는 학습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hyun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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