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최귀동 봉사대상’ 후보자 공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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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5월 8일까지 ‘제4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이 상은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꽃동네 설립에 기여한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응모 자격은 주소 국적 종교 성별 등에 제한이 없으며, 남다른 이웃사랑 실천으로 사회에 널리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다. 수상자에게는 5월 28일 열리는 음성품바축제 개막식에서 상패와 시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에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강제 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리는 모습을 1976년 인근 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웅진 신부가 발견했다. 오 신부는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는데 이것이 현재의 꽃동네 시초였다. ‘작은 예수’, ‘거지 성자’로 불린 최 할아버지는 1986년 2월 한국가톨릭대상을 받았다. pumba21.com, 043-873-2241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최귀동 봉사대상#후보자#공모#충북 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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