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모든 어린이집 환경호르몬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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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납 수은 등 중금속도

서울시는 2018년까지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집 1만5600곳을 전수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조사 대상은 2540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와 중금속인 납 수은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플라스틱 성형 때 쓰이는 프탈레이트는 제품이 낡을수록 많이 나온다. 피부를 통해 흡수되거나 먼지와 함께 호흡기로 흡입된다. 보통 2, 3일 내에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 이상과 발달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인트나 시트지 등 시설 마감재나 매트, 어린이 장신구, 장난감 등에서는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될 수 있다. 만지는 과정에서 피부나 소화기로 흡수될 수 있다. 일단 체내에 흡수되면 배출이 되지 않고 소화기나 뇌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된다.

이번 조사는 2009년 환경보건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25개 자치구는 4∼11월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 마감재와 바닥재, 페인트 등에 대해 휴대용 중금속측정장비(XRF)로 중금속류 검출을 한다.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어린이집에는 개선 명령을 내린다. 개선이 되지 않으면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경찰에 고발을 해야 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어린이집#환경호르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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