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서민자녀 신분 상승’ 표현에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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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2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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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트위터 캡쳐
김형석 트위터 캡쳐
경상남도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발표에서 언급된 ‘신분 상승’이라는 표현에 누리꾼들이 발끈했다.

경남도는 지난 9일 무상급식 지원 중단 결정을 전하며 이 돈으로 서민자녀 교육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하병필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 사업이 서민 자녀들이 꿈을 실현하고 신분 상승을 이뤄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도가 나가자 작곡가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방송 자막을 캡처해 올리면서 “무상급식 대신 돈 지원해주겠다는 거 다 좋은데 그게 신분상승을 이뤄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이뤄내리라 기대한단다. X발, 돈 없으면 신분이 낮은 거냐. 생각이라는 게 있는거냐”고 분노를 표했다.

많은 누리꾼이 김형석의 트위터를 공유하며 “한국사회가 신분제 사회였나?” “단어 선택이 매우 부적절했다” 등의 댓글로 경남도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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