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SH공사, 부패척결 ‘원 아웃제’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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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비리땐 예외없이 파면-해임

SH공사가 부패척결을 위해 ‘원 아웃제’를 도입한다. 입찰비리나 불공정거래 행위를 저지르면 예외 없이 파면·해임 등 중징계 이상의 처벌을 내린다. 이를 위해 입찰공개시스템을 시행하고 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 있는 ‘신문고’에 입찰비리 신고센터도 추가로 설치한다. 사장·감사·노조위원장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구축해 임직원의 고충처리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SH공사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혁신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청렴과 인사혁신 △건전한 재정기반 △촘촘한 주거복지 △맞춤형 도시재생 △안심 주거서비스 등 5개 분야다. 그동안 ‘재정 운용이 방만하다’는 지적에 따라 재고자산 매각 등을 통해 2018년까지 부채 3조 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자금조달 방식도 공사채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자금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저비용 공동체 주택을 공급하고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땅은 민간 건설형 임대주택을 도입해 3조 원 이상 투자 부담을 덜 계획이다.

4개 권역별(남·서·중·북부) 주거복지단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임대주택에서 배제된 1인 가구, 노숙인, 장애인을 위해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체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한다. 택지개발과 주택공급 중심에서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도시재생사업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창동·상계 지역의 복합문화공연시설과 글로벌비즈니스 존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서관이나 공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10분 동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슬럼가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뉴타운 해제지역 중심으로 소규모 주거재생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1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자 관리 전담직원도 3배로 늘리고 서비스혁신처를 신설한다.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30분 내 응급조치, 3시간 내 복구, 3일 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한다는 ‘3·3·3 안전시스템’도 마련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SH공사#부패척결#원 아웃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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