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배워야 산다” 대전 평생교육프로그램 갈수록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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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학에 1000개 강좌 개설… 요리 등 18개 분야 2만여명 수강
취업 관련 평생교육센터도 인기

대전시민대학 학생들이 오카리나 연주법을 배우고 있다. 올해 2학기 수강생은 3월 9일부터 분야별로 접수한다. 대전시민대학 제공
대전시민대학 학생들이 오카리나 연주법을 배우고 있다. 올해 2학기 수강생은 3월 9일부터 분야별로 접수한다. 대전시민대학 제공
‘삼국유사의 숨겨진 이야기’, ‘친정엄마의 비법 별미 김치’, ‘내 몸을 치유하는 요가’, ‘영화 속으로 떠나는 법률 여행’….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대전시민대학(중구 선화동)과 대전평생교육센터(서구 도마동, 대덕구 법동, 동구 대성동)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시가 옛 충남도청을 활용해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민대학 강좌는 1000여 개. 4월부터 시작되는 올해 2학기 강좌는 이달 9일부터 접수한다. 모두 3개 센터를 운영하는 대전평생교육센터도 이달 23일부터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 대전시민대학, 1000개 강좌에 2만여 명


대전시민대학에는 시민들이 배우고 싶은 웬만한 강좌가 다 있다. 인문학 아카데미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언어 △심리 리더십 △요리 △건강 스포츠 △음악 △공예 미술 △공연예술 △사진 영상 △직업능력 △공동체 △경제 경영 △과학 컴퓨터 △가족 △청소년 △유아 △어린이 클래스 등 18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 중 요가와 요리(웰빙), 사진 영상, 과학 컴퓨터, 인문학 등은 매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언어(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강좌에는 몽골어 베트남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말레이시아어 파키스탄어도 개설돼 있다. 강의는 대부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연규문 원장은 “시민공동체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가꾸기 위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한다”며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학기 강좌(4월 6∼6월 20일)는 분야별로 9∼12일까지 인터넷으로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대전평생교육센터, 235개 강좌 6000명

올해 2기 수강 신청을 23∼25일 사흘간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개설되는 강좌는 취업 및 창업, 예술교양, 건강 강좌 등 모두 235개 강좌로 5월부터 8월까지 운영된다. 수강생은 5917명. 취업 및 창업 관련 강좌로는 동화구연지도자, 아동미술지도자 등이 있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로는 패션디자인과 일품 요리 만들기 등이 있다. 특히 가정관리사,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동화, 자녀와 소통하는 맘 코치 등 가정 친화 과정이 새롭게 도입됐다.

수강신청은 대전시청 홈페이지나 대전시 평생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모집 기간 중 신청인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이달 30일과 내달 6일 두 번 추첨한다. 국가유공자 및 유족,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장애인(1급∼4급),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결혼이민자, 꿈나무사랑카드 소지자는 수강료가 면제된다. 송기용 대전평생교육센터 원장은 “경제적 자립을 통한 일자리 찾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창업 강좌 등 변화하는 시민 욕구와 최신 트렌드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평생교육센터#대전시민대학#1000개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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