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 어린이집 원장, 3살 원생 깨물어 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충격’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월 30일 14시 51분


코멘트
‘어린이집 원장’

경기도 수원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세 살배기 원생의 팔을 깨물어 상처를 낸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30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원생의 팔을 깨물어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경기 수원의 모 어린이집 원장 박모(55·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당시 3살배기 원생의 팔뚝을 4~5차례 깨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조사에서 “다른 아이들을 물지 말라고 가르치려는 의도에서 장난스럽게 물었는데 상처가 남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의 학대 사실은 부모가 옷을 갈아입히다 아이 양쪽 팔뚝에 생긴 검붉은 멍을 발견, 관할 구청에 알렸고 구청은 진상조사 후 학대행위가 의심돼 지난해 10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은 박 씨를 3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박 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요청했다.

권선구청도 같은 달 박 씨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운영정지 6개월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박 씨는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해 영업을 계속해왔다. 경기도는 박 씨가 청구한 행정심판을 28일 기각결정을 내렸다.

‘어린이집 원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이집 원장, 자꾸 이런 충격적인 일들이 발생해 내 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무섭네요”, “어린이집 원장, 양씨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었나?”, “어린이집 원장, 어린이 학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제고하는 기회가 되서 한편으로는 나쁘지 않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