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원 무릎 꿇리고 폭언?… 이번엔 백화점 모녀 甲질 논란

박희제기자 , 염희진기자 입력 2015-01-06 03:00수정 2015-01-06 09:0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내 무시하고 뺨까지 때려” 알바생의 누나 글 SNS 퍼져
경찰 “주차원이 헛주먹질 등 실랑이”… 모녀측 “알바생 스스로 사과한 것”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원 안)이 고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이 사진이 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갑질’ 논란이 벌어졌다. 인터넷 화면 캡처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의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사진과 함께 온라인상에 퍼지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누나라고 주장하는 A 씨는 3일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과 함께 한 남성이 지하 주차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27일 모녀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고, 20대 초중반 정도의 여성이 폭언을 하면서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글과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자 A 씨는 4일 “초반에 글을 올리다 보니 추측성 얘기들도 많이 올렸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인지, 모녀분의 대응이 적절했던 것인지를 알고 싶었다”며 3차례 수정의 글을 올렸다 모두 삭제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3시 반경 쇼핑을 마친 여성이 지하 4층 주차장 통행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둔 채 딸을 기다리다 주차요원(21)으로부터 차량 이동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여성은 차량을 옮기지 않았고 주차요원이 차량 옆에서 허공을 가르는 주먹질을 하면서 승강이를 벌였다. 마침 쇼핑을 마치고 나온 딸이 가세해 주차요원에게 무릎 꿇도록 강요했다는 것. 하지만 모녀 측은 “주차요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모녀가 백화점 VIP라는 A 씨의 주장과 백화점 고위 관계자 친인척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부천=박희제 min07@donga.com / 염희진 기자
#백화점 모녀 갑질#주차요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