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해5도 어민들, 21일 상경 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中어선 불법어로에 140억 피해”

인천 옹진군 백령 대청 연평도 등 서해 5도 어민들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정부를 비난하며 상경 시위에 나선다. 서해 5도 어민들로 구성된 중국 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는 21일 옹진군과 인천시청, 국회와 청와대, 주한 중국대사관 등을 잇달아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5일 열린 새누리당과 정부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대책’ 당정협의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자 상경 시위를 결정했다.

서해 5도 어민들은 “지난달 3일 70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어구를 싹쓸이해 현재 조업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중국 어선의 불법으로 전체 100여 척의 백령 대청 어선이 조업을 하지 못해 약 14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어민이 요구하는 피해 보상 요구와 관련해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와 별도로 인천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