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인 조양호 회장… 3시 출두 조현아는?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12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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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좌)과 조현아 전 부사장(우)동아일보 자료 사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좌)과 조현아 전 부사장(우)
동아일보 자료 사진.
조양호 회장은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후 1시 30분 대한항공 본사에서 국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조 회장은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아버지로서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조 회장은 "제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이 부사장 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위해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내고 사과할 예정이다.

앞서 조 전 부사장에게 12일 오전 10시까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여서 12일 출석은 어렵고 추후 조사받겠다"고 밝혔으나 뒤늦게 "12일 오후 3시까지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현재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고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여객서비스 지점을 전격 압수수색해 해당 항공기의 비행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으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을 서둘렀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아버지가 대신 사과하는구나"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조현아는 어떤 모습으로 사과?"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어쩌다 이런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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