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시公 부채비율 200%대로… 목표 초과달성

  • 동아일보

광교신도시 등 복합용지 판매 호조… 2013년보다 빚 3900억원 줄어

경기도시공사가 신도시 내 복합용지 등의 판매 호조로 부채 감축을 당초 목표보다 앞당기고 있다. 이는 전사적인 판매역량을 결집한 결과로 2006년 광교신도시 사업 착수 이후 처음으로 부채비율 200%대로 진입했다.

경기도시공사는 8일 올해 10월 말 현재 매출 2조2440억 원, 당기순이익 10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채액은 전년 대비 3900억 원이 줄어든 7조8896억 원, 부채비율은 291%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특히 금융부채가 전년도 5조276억 원에서 2861억 원 줄어든 4조7415억 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영성과가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 부채비율은 290%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도시공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안전행정부에 보고한 부채감축 계획안의 부채비율인 304%보다 약 14%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은 전사적인 판매역량이 결집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전 임직원이 판매총력결의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광교신도시 업무복합용지 등 9897억 원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공동주택용지 7개 필지 6002억 원 등 10월 말까지 2조5107억 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공사는 내년에는 1조 원의 토지를 추가 판매하고 향후 3년간 10조 원의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부채비율을 164%로 낮추고 부채금액 역시 5조 원대 초반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광교신도시#복합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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