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단독]오세훈 前시장 업무용車 ‘에쿠스’ 결국 공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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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취임후 한 번도 안 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애마(愛馬)’였다가 박원순 시장에게는 홀대받았던 서울시장 업무차량인 ‘에쿠스’(사진)가 결국 공매 처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3일 “시장 업무차량이었던 에쿠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데다 더 늦어지면 가치도 많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공매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go.kr)에 지난달 26일 올라왔으며 입찰 마감은 8일 오후 4시까지다.

배기량 3778cc, 2007년식이며 총 주행거리는 8만2200km. 7년 전 취득 가격은 6598만 원이었지만 현재 한국감정원이 평가한 금액은 800만 원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이 에쿠스는 한때 잘나갔다. 2006년 7월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전 시장은 약 1년 뒤인 2007년 8월부터 이 에쿠스를 전용차로 이용했으며, 2011년 8월 퇴임 때까지 약 4년 동안 함께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에쿠스를 놔두고 2012년식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는 “박 시장은 취임 후 에쿠스를 한 번도 탄 적이 없다. 해당 차량은 주로 외빈을 위해 공항을 오가는 용도로 쓰여 한 해 주행거리가 2000km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에쿠스#오세훈#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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