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韓-아세안 생활문화 다 모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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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일 부산 KNN 센텀광장서 축제… 아세안 기업인-시민 등 1만여명 참석… 즉흥댄스-사진전 등 볼거리 풍성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회원국의 생활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1, 1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아세안 10개국의 생활문화 축제가 열리는 것.

1967년 8월 창립된 이 기구는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 회원국이다.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유럽연합(EU) 등 10개국. 아세안은 상황에 따라 대화 상대국을 파트너로 정해 부정기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축하하고 시민들이 친근하게 아세안에 다가설 수 있도록 10∼13일 해운대구 우동 KNN 센텀 광장에서 축제를 연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초대형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이 아세안과의 문화 경제 교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사다.

축제에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대표단, 기업인,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아세안으로 가는 길―다함께 행복한 한-아세안 공동체’라는 슬로건으로 전시, 공연, 각종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10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참가자 모두가 아세안 10개국의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며 하나 되는 아세안의 감동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에는 한-아세안센터가 10개국 이미지로 꾸민 대형버스 10대를 부산 구석구석으로 운행하는 ‘아세안 원정대’를 운영한다. 부산외국어대 동남아지역원이 주관하는 동남아시아포럼이 부산외국어대에서 열린다. 글로벌여성리더포럼조직위원회 주관으로 부산 노보텔앰배서더호텔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여성리더포럼에서는 가정과 직장 일을 하며 성공한 리더들의 스토리와 노하우가 소개된다.

전시부문 행사로는 ‘사람·문화·생활’이란 주제로 아세안 사진전과 99점의 아세안 생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세안 컬렉션, 부산무형문화재 작품전이 열린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유네스코 등록 유산 풍경을 파노라마 컷(로드뷰) 형태로 꾸민 영상도 소개한다. 아세안 6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전통 공연과 부산시 무형문화재 공연(다대포 후리소리, 수영팔선녀, 문둥이춤, 부산농악, 동래학춤)도 어우러진다. 아세안 전통춤 배우기, 젊은 층을 위한 힙합,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13일 오후 1시 열리는 폐막식에는 다문화가족을 초대한 가운데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세안 국가 공연 및 어울림 마당으로 꾸며진다. 이갑준 부산시 안전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발전 및 공동 번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아세안#생활 문화#센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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