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인 경주’가 관람객 70만 명의 호응을 받고 22일 폐막했다. 50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이스탄불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큰 관심을 낳았다.
이날 오후 7시 경주실내체육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은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개막식과 비슷한 열광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다. 10일 동안 경주를 달군 이스탄불 인 경주의 주요 영상을 보여주고 경북도립국악단과 터키 민속공연단이 폐막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가 상당한 관심을 모은 이유는 이스탄불이 350여 명인 대규모 공연단을 파견한 데다 그랜드 바자르, 메흐테르군악대 등 터키와 이스탄불의 상징을 생생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터키가 경주로 온다’는 슬로건이 빈말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다. 이스탄불 홍보관은 실감나는 입체영상을 제공해 여러 번 관람한 시민이나 관광객도 많았다.
경북도와 이스탄불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탄불 측 책임자인 압둘라만 셴 사무총장은 “한국인의 긍정적 에너지 덕분에 행사가 성공적이었다”며 “문화와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터키와 한국, 이스탄불과 경북이 좋은 협력관계를 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북지역 기업의 터키 수출액은 6억2000만 달러로 2012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문화를 가교로 하는 실크로드 조명이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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