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원주 다이내믹페스티벌 댄싱카니발’이 17일부터 5일간 열린다. 지난해 퍼레이드 모습. 원주 다이내믹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평창 효석문화제’(5∼14일)를 시작으로 강원도 가을 축제의 막이 올랐다. 강원도와 시군은 25일부터 시작되는 관광주간을 맞아 다양한 관광상품과 프로그램으로 외지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축제는 관광주간인 25일∼10월 5일에 몰려 있지만 효석문화제를 비롯해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 원주 다이내믹페스티벌 등 전통 있는 축제들이 초가을을 수놓는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진행 중인 효석문화제에는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드넓은 메밀꽃밭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효석문화제에서는 마당극 ‘메밀꽃 필 무렵’과 거리 상황극 ‘소설 속 명장면’이 펼쳐지고 야간 영화 상영, 소설 속 나귀 체험, 물가동네 DJ음악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4 원주 다이내믹페스티벌 댄싱카니발’은 17∼21일 원주 따뚜공연장과 젊음의 광장, 문화의 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원주시와 육군 제36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모형 거리 퍼레이드와 거리 댄싱파티가 하이라이트. 댄싱카니발은 참가팀들이 거리퍼레이드를 통해 실력을 겨루는 경연대회로 다이내믹팀과 스페셜팀으로 나눠 경연이 진행된다. 다이내믹팀 대상에 3000만 원의 상금을 주는 등 총 상금 규모만 30개 팀, 1억150만 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외 104개 팀, 8700여 명이 참가했다.
20, 21일 정선군 임계면 덕암리 작은소래 백화산방 일원에서는 ‘2014 정선 임계 숲의 여신 자작나무 축제’가 열린다. 축제 장소는 7만여 그루의 자작나무와 암반 계곡, 50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곳. 자작나무숲을 가꾸는 청년 모임인 ‘자작나무숲 사람들’과 자작나무 전문기업인 ㈜정선비앤아이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자작나무와 수액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트랙터 마차를 비롯해 자작나무 수액을 활용한 먹을거리 만들기와 비누 제작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관광주간에 맞춰 열리는 축제 가운데는 영서권 4개 시군의 ‘물레길 페스티벌’이 추천할 만한 행사다. 25일부터 11일간 춘천 의암호, 화천 춘천호, 양구 파로호, 인제 소양호에서 진행되며 수상 레저 페스티벌. 물레길 카누종주를 비롯해 의암호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루어낚시대회, 나만의 카누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19일∼10월 26일), 춘천 닭갈비막국수축제(23∼28일), 평창 대관령한우축제(25∼28일), 횡성 한우축제(10월 1∼5일), 양양 송이축제(10월 1∼5일), 강릉 커피축제(10월 2∼5일),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10월 2∼5일·정선), 강원 국제민속예술축전(10월 4∼9일·강릉), 영월 김삿갓문화제(10월 10∼12일), 양양 연어축제(10월 17∼19일) 등이 이어진다.
강원도는 관광주간에 열리는 6개 주요 축제 기간에 서울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외국인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박물관, 관광지 등 공공시설 22곳에 대해 10∼50%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준다. 유재붕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관광주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 최고의 국민관광 휴양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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