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학년별 수학여행 폐지… 1, 2학급 체험학습으로 대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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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존폐 논란이 제기된 대규모 학년별 수학여행이 경기지역에서도 폐지되고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대체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통보하고 이달부터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수학여행을 대체하는 주제별 체험학습은 학생 수 50명 내외로 하되 최대 100명 미만으로 제한했다. 교육부가 권고한 3, 4학급 규모보다 강화했다. 이에 따라 학년 전체가 대규모로 진행하던 수학여행은 사라지고, 주로 한두 학급 단위의 소규모로 추진한다.

주제별 체험학습은 근거리 탐방, 문화유산이나 지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급이나 동아리별로 특색 있게 운영하고 체험학습 내용은 수행평가와 연계할 수 있게 했다. 국외 체험학습은 국내에서는 어려운 특별한 교육 목적이 있는 경우로 한정했다. 숙박 없이 진행하는 1일형 현장체험학습도 문화예술 관람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 100명 미만으로 제한했다.

주제별 체험학습에는 교사 1명을 포함해 학급당 2명 이상 인솔자를 확보해야 한다. 학교 여건에 따라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을 인솔자로 선정할 수 있다.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간 문자메시지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도 가동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 학생 교사용 매뉴얼을 보급하고 체험학습 지원단을 설치해 운영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수학여행#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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