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그란건 모두 굴려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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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제서 1회 바퀴축제 개최… 모터사이클-자전거-굴렁쇠 등 다양

강원 인제군의 오토테마파크인 ‘스피디움’ 운영권 법정 분쟁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제1회 인제 바퀴축제’가 10월 24∼26일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인제군은 최근 바퀴축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1회 인제바퀴축제’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제바퀴축제는 ‘동그란 바퀴로 즐기는 모든 재미’를 주제로 공연, 경주, 체험, 먹을거리 살리기 등 4개 분야, 20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주대회에는 전국모터사이클대회를 비롯해 힐 클라임대회, 자전거·인라인 드래그 레이스, 전국 타이어·굴렁쇠 굴리기, 소양강 둘레길 MTB 등이 포함됐다. 체험 행사로는 자동차 모형 열쇠고리 만들기, RC Car(무선조종 자동차) 다루기, 카트 트랙, 마술 포토존, 힐링, 슈퍼카 전시 등이 열린다.

인제바퀴축제는 지난해 여름 첫 축제를 열 계획이었지만 인제군이 수해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다 ‘인제 스피디움’의 준공이 지연돼 무산됐다. 올해도 스피디움 운영권 분쟁으로 개최 결정이 미뤄져오다 인제군이 모터스포츠의 고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 꼭 필요한 축제라는 데 지역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개최가 결정됐다.

그러나 당초 스피디움으로 예정됐던 축제 장소가 인제종합운동장과 읍면 별도 행사장으로 바뀌었고 스피디움이 공동 주최에서 빠지면서 당초 4억5000만 원이던 축제 예산도 3억 원으로 축소됐다. 포뮬러4 론칭대회 등 국제대회도 취소됐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일단 첫 축제를 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을 통해 다음 축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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