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전통식품 장인들 한자리에 모였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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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업체대표, 발전방안 논의

대전지역 전통식품 제조업체 대표들이 추석을 앞두고 자신들이 만든 전통식품을 자랑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전통식품 제조업체 대표들이 추석을 앞두고 자신들이 만든 전통식품을 자랑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과, 떡, 두부, 장류 등 대전지역 전통식품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쟁력을 높여 더 많은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자는 게 목표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판매를 늘려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효소장아찌류와 장류를 생산하는 ‘선숙’ 주용순 대표와 석이버섯 전통발효주로 유명한 석이원 이상권 대표, 질경이차 등 약선차류의 ‘구인당’ 구미경 대표 등 대전지역 21개 전통식품 제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대전전통식품제조산업진흥회(회장 주용순)는 최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전통식품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가업 중심으로 식품제조업을 운영해온 이들이 한데 모인 것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경영 및 기술개발, 협업을 통해 전통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질 높은 대전지역 건강식품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있다.

국내에서 전통식품으로 지정된 품목은 14개 유형에 모두 43가지 품목. 대전에는 12개 품목 21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정직과 신뢰로 생산해온 건강한 전통식품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회원 중에는 선숙과 구인당 석이원주조 이외에도 강정 유과 전병 약과 등을 생산하는 ‘서판석수제명과’, 두부류와 장류를 생산하는 ‘유성시니어클럽’, 6대째 고집스럽게 장류를 담가 온 ‘금중탑골농원’, 궁부각류와 콩단백류의 ‘대립종합식품’, 산야초차로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입상한 ‘소산원’, 두부 묵류 콩나물 생산의 ‘새벽애’, 청국장류를 생산하는 ‘가화식품’, 조청류의 ‘구월애’ 등도 포함돼 있다. 또 커피막걸리의 ‘소셜테크’, 절임류의 ‘설정숙김치본가’ ‘신탄진주조’, 떡 빵 전문의 ‘복덕빵’, 한과류의 ‘성진블루베리한과’ 등 그동안 장인정신으로 전통식품을 고집해온 업체들이 회원사다.

주 회장은 “제품을 규격화하고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대전지역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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