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에볼라 공포’에 국제행사 취소하라고? 아고라 청원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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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3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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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덕성여대 홈페이지
사진제공=덕성여대 홈페이지
‘에볼라-덕성여대’

덕성여대의 국제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등장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누리꾼은 2일 다음 아고라에 “덕성여대에서 아프리카인들을 초청한답니다. 막아야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제기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비상이다.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취소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청원은 3일 오후 1시 현재 서명목표인 1만 명을 훌쩍 넘겨 1만 6991명이 동참하면서 마감됐다.

앞서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4일부터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프리카 11개국 30명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국 대학생 500여명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했다는 점에서 바이러스 국내 감염을 우려한 목소리가 나온 것. 이에 덕성여대는 일부 국가 출신 학생 3명의 참가를 취소했지만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50~90%에 달하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다.

사진제공=덕성여대 홈페이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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