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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 죽기 전까지 구타…‘軍에 누가 자식 보내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8-01 10:05
2014년 8월 1일 10시 05분
입력
2014-08-01 10:03
2014년 8월 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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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 방송 갈무리
‘28사단 윤 일병 사망’
육군 28사단 윤 모 일병(24)의 사망 원인이 부대 가혹행위로 밝혀졌다.
지난 4월 경기도 연천 28사단에서 숨진 윤 모 일병이 선임병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일병 사망사건의 군 수사기록 일부를 공개했다. 수사 내용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았다.
윤 일병은 28사단 으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이모(25) 병장 등 선임병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의 행동이 느리고 말투가 어눌하다는 이유로 윤 일병을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윤 일병의 성기에 액체 안티프라민을 발라 성적 수치심을 줬다.
또한 잠을 재우지 않으며 새벽에도 ‘기마 자세’를 시켰다. 이뿐 아니라 윤 일병에게 치약 한 통을 다 먹이고 드러누운 그의 얼굴에 1.5ℓ 의 물을 부었다. 심지어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게 했다.
결국 지난 4월 7일 윤 일병은 내무반에서 만두 등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에게 가슴 등을 맞아 숨졌다. 사인은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으로 나타났다.
윤 일병이 기절한 직후 헌병대로 인계된 이 병장은 “윤 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졌다”며 허위 진술을 하다, 윤 일병이 의식이 돌아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행을 자백했다.
임태운 군인권센터 소장은 상습적 구타 및 증거인멸, 폭행사실을 감추기 위해 입을 맞추는 등의 정황을 봐서 가해자들의 공소장을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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