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금지’ 시행 이틀째…시민들 불편만 초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7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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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광역버스 입석 금지’ 시행 이틀째인 17일,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에 광역버스 입석금지가 전면 시행됐다.

이번 시행은 수도권 직행좌석버스의 입석 탑승에 따른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부와 각 지자체, 운송사업자는 지난 6월 10일 입석해소대책 발표 이후 버스 증차 투입을 위한 제반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시행 첫날부터 일부 정류소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100m 가량 줄을 서있는 등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문제 너무 많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출근하기 너무 힘들다” 등 누리꾼들의 불만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가 “일부 불편함 속에서도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입석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되었다”고 전한 시행 첫날 분위기와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결국 국토부는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매일 2회 이상의 충분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 불편 사항을 지속 점검하면서, 공무원 뿐 아니라 교통전문가도 주요 정류소 및 노선 현장 점검에 참여시켜 모니터링의 전문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또한, 국토부 내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대책 상황본부’와 수도권 각 지자체 및 버스연합회 등에 상황반을 구성해 버스운행과 관련된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모니터링 및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하는 등 이번 수도권 직행좌석 버스 입석 대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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