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즈베크 대통령주치의, 빛고을전남대병원 입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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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뼈 관절 수술 받아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아바코브 바체슬라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주치의가 입원실을 걷고 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제공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아바코브 바체슬라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주치의가 입원실을 걷고 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제공
“수술을 하고 나니 통증이 없어 좋네요. 꼼꼼하고 친절하게 대해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주치의가 류머티즘·퇴행성관절염 전문 질환 센터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 마취과 아바코프 바체슬라프 교수(76)는 9일 윤택림 빛고을전남대병원장의 집도로 고관절(엉덩이뼈 관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바체슬라프 교수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주치의다. 18일 퇴원하는 그는 “시설이 좋고 주변 환경도 쾌적한 훌륭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돼 행운이다”라며 “귀국하면 우즈베키스탄과 활발한 의료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이어 주고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심한 통증과 함께 골절이 되거나 걷지 못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9월 타슈켄트 제1공화국병원에서 윤 원장의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윤 원장은 대부분의 의사들이 수술을 꺼리는 86세 여성 환자를 무료로 수술해주고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술법을 강의했다. 바체슬라프 교수는 “미국에 살고 있는 자녀들이 미국에서 수술 받기를 권유했지만 윤 원장에 대한 신뢰가 커 한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고관절 수술 9000여 회의 독보적 기록과 함께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은 수술법으로 다수의 국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류머티즘·퇴행성관절염#빛고을전남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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