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이트 위장, 대포차 1만대 팔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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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의 온라인 대포차 거래시장을 구축한 유통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16일 중고차 거래로 위장한 대포차 중개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김모 씨(32) 등 관리자 2명과 대포차 중개업자 안모 씨(29) 등 31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대포차를 구입한 김모 씨(35) 등 6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7명은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09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에 ‘88car’ ‘best88car’ 등 수십 개의 중고차 사이트를 개설한 뒤 대포차 1만여 대를 유통시켜 660여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이트 개설자와 운영자, 대포차 중개업자, 보험설계사, 차량등록증 불법 재교부업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중고차#대포차#거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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