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 구형 vs 신형 구급차…잠금장치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9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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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

MBC '리얼스토리 눈'이 '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에 대해 유족과 소방서의 진실공방을 추적했다. 그러면서 구형 구급차의 잠금장치가 수동 개폐라는 점에 주목했다.

'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편은 한 40대 주부가 음주 후 발가락 부상을 당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되다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다.

소방서 측은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술에 취한 주부가 갑자기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족 측은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고 구급차 안 소방대원의 방치로 인한 과실치사라고 맞서고 있다.

'리얼스토리 눈'은 자의든 사고든 구급차 문이 쉽게 열린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구형 구급차의 잠금장치가 수동 개폐라는 점을 지적했다. 신형 구급차는 자동 개폐가 되는 반면, 구형 구급차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잠금장치를 잠가야 한다. 또 잠금장치만 돌리면 문이 쉽게 열린다는 점도 우려가 되는 점이다. '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은 구형 구급차에서 변을 당했다.

실제 소방대원들도 긴급한 상황에서 구형 구급차의 잠금장치에 신경을 쓰는 일이 번거롭다고 호소한다. 이에 전국적으로 구급차를 구형에서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에서만 구형 구급차가 사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지역별 소방서 예산 격차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MBC '리얼스토리 눈' 캡쳐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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