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좌구산천문대에 설치된 지름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좌구산천문대에 초대형 굴절 망원경이 설치됐다. 지름 356mm 렌즈를 장착한 이 망원경은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고, 640km 떨어져 있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2개월에 걸쳐 제작돼 1일부터 관람객들의 천체 관측용으로 활용되기 시작됐다. 관람객들은 이 망원경으로 태양과 달, 행성 및 성운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천문대는 천체투영실 및 보조 망원경을 활용한 1시간짜리 일반 관람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2시간짜리 가족캠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일정의 단체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좌구산천문대는 지난해 9월 5일 증평읍 좌구산 휴양림에 지상 3층, 지하 1층(총면적 890m²) 규모로 개관했다. 이번에 설치된 초대형 굴절 망원경 외에 지름 400mm와 300mm의 반사 망원경, 150mm와 130mm의 굴절 망원경 등을 갖춘 천체 관측실이 있다. 40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천장에 지름 10m의 반원형 천체 모형을 갖춘 천체 투영실도 있다. 운영시간은 4∼10월 오후 2∼10시, 11월∼이듬해 3월은 오후 1∼9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증평군 관계자는 “이달 준공 예정인 율리웰빙공원과 함께 휴양림에 들어선 전국 유일의 천문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043-835-4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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