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멸종위기종 광릉요강꽃, 광양 백운산서 대량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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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백운산에서 멸종위기 식물인 ‘광릉요강꽃’(사진)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대와 함께 백운산에서 산림 조사를 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Ⅰ급인 광릉요강꽃과 ‘나도승마’ ‘세뿔투구꽃’(Ⅱ급) 등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광릉요강꽃’은 경기 광릉 정상 부근에서 자생하는 난초과의 다년초다. 큰 잎으로 외줄기를 감싸며 주머니 같은 꽃이 달리는 식물로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 특산식물인 ‘남방바람꽃’ 등 9종이 서식하는 것도 확인했다. 살충제로 쓰이는 ‘박새’,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 ‘매미꽃’ 군락지도 발견됐다. 산림자원연구소는 희귀 멸종위기 식물 개체를 증식한 후 서식지 내에 복원할 계획이다. 또 기능성 분석용으로 수집한 36종은 ‘산림자원 추출물 은행’에 보관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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