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4호선… 지하철 변압기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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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역 진입 순간 펑… 애자 파편 튀어, 승강장 위 유리 깨져 승객 11명 부상

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에 이어 19일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변압기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6시 56분경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당고개행 K4652 전동차의 지붕에 달린 변압기가 터지면서 옆에 있던 애자(전기절연장치) 파편이 튀어 승강장에 있던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승강장 위 유리가 깨지면서 부상을 입은 9명은 한림대와 원광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2명은 큰 상처가 없어 귀가했다. 부상을 당한 송모 씨(27·여)는 “불꽃과 파편이 함께 계속 떨어져 팔과 다리에 유리가 박혔다”며 “직원들이 제대로 사과도,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사고로 금정역을 지나는 지하철 4호선 운행이 약 10분간 지연되다 오후 7시 4분 사고 전동차가 차량기지로 옮겨진 뒤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은 “변압기가 갑자기 폭발하며 전동차와 전기 공급 장치를 잇는 애자가 터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변압기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또 사고냐, 불안하다” “요즘 사고가 계속되는데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 건지”라며 걱정했다.

군포=홍정수 hong@donga.com / 홍수영 기자
#금정역#지하철 4호선#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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