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인질극 범인 “민간사찰 당해, 기자불러” 횡설수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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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편의점 인질극
부산 편의점 인질극
부산 편의점 인질극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2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오전 9시 50분 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대학가의 한 편의점에 이모(27)씨가 침입, 흉기로 여성 종업원을 위협했다.

이씨는 물품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뒤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며 경찰과 2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이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내가 민간 사찰을 받고 있다. 기자들을 불러달라. 대통령을 불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사건 2시간 만인 11시 40분 경찰특공대 위기협상팀이 이씨에게 말을 걸며 인질과 거리를 떼어놓는 데 성공했고, 이 틈을 이용해 특공대원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들어가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를 부산진경찰서로 인계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편의점 인질극 사건에 누리꾼들은 "부산 편의점 인질극 피해 종업원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부산 편의점 인질극. 알바생이 뭔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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