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학생 아들, 딸을 데리고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한모 씨(48·경기 용인시)는 “마을을 둘러보면서 세월호 참사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3∼6일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9만여 명. 안동시의 예상보다 2배가량 많았다. 하회마을 입구에서 풍산읍 네거리까지 7km 구간은 연휴 내내 차량이 늘어서 평소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가 1시간가량 걸릴 정도로 붐볐다.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장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 때문인지 관광객은 많이 몰렸지만 분위기는 차분했다”고 전했다.
또 연휴 동안 도산서원과 민속박물관, 문화관광단지, 콘텐츠박물관, 유교랜드 등을 찾은 관광객을 포함하면 4일 동안 안동을 찾은 관광객은 15만 명가량이었다. 농암종택과 오천군자마을 등 안동지역 80여 개 고택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체험객이 많아 빈방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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