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지하철사고 누리꾼 “너마저!…뭘타고 다니나” 울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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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지하철사고 상왕십리역 2호선 운행’

2일 오후 3시32분께 서울메트로 2호선 상왕십리역에 정차해 있던 전동차를 신당역을 출발해 뒤따르던 전동차가 추돌해 170여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6일 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벌어진 사고이기에 시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

누리꾼 아이디 close***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두 대가 추돌하는 사고라니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지난 몇 년 간 한국의 근원적인 공공 시스템이 얼마나 완벽하게 망가져버렸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 한국은 망가진 국가다"라고 일침했다.

Luna****는 "지하철 사고가 나도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는 내 처지"라고 했다.

fot***는 "지하철 2호선 사고를 보고 확실하게 느꼈다. 절대 안내 방송 따위 믿지 말고 내 직감대로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그 자리를 박차고 뛰는 연습을 매일매일 해야겠다"라고 했다.

bya***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19아저씨들 덕분에 큰 혼란 없이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상왕십리역은 사고 직후 3분만에 한 안내방송은 '앞차와의 간격 때문에 열차 잠시 정차중입니다' 참다못해 문을 열고 지하철에서 스스로 탈출. 순간 세월호 안내방송 생각남"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JiYeon***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사고 아까 뉴스 볼 땐 다친 사람은 4명이라고 하더니.. 지금은 170여명으로 늘어있다. 안전 불감증 대한민국"이라고 한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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