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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케밥 자원봉사자, 반나절 만에… “칭찬 받으러 간 것 아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4-25 09:16
2014년 4월 25일 09시 16분
입력
2014-04-25 09:06
2014년 4월 25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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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방송 화면 갈무리
‘세월호 케밥 자원봉사자’
터키에서 온 케밥 자원봉사자들이 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을 찾았다 쫓겨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24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대기 중인 진도 실내체육관 앞에는 이색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터키인 요리사들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케밥 자원봉사단이 세월호 사고로 인한 실종자들에게 케밥을 제공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식사를 돕기 위해 진도 군청에서 허가를 받아 먼 길을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도착한 지 5시간 만에 현장을 떠나야만 했다. 자칫 숙연해야할 현장 분위기에 맞지 않는 한편 실종자 가족들에게 고기 냄새를 풍기는 것이 실례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터키와 대한민국이라는 문화적 차이가 빚은 아쉬운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현장에서 항의가 빗발치자 케밥 자원봉사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도 케밥 봉사자들은 이내 “칭찬 받으려 간 것이 아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자는 우리의 목적이 제대로 전달됐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터키인들과 함께 봉사를 나온 한 한국인은 “도청과 군청에 문의한 후 차린 것이다”면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다른 자원봉사자 분들을 위해 오늘 점심까지만 만들고 가려고 했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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