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호남지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전남 함평군은 5월 2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16회 함평나비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진행 축제추진위원장은 “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이 애도하는 분위기이고 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감안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비생태관, 자연생태관, 다육식물관 등 시설은 5월 말까지 유료로 개방한다.
전북 남원시는 5월 1일부터 6일간 열 예정이던 제84회 춘향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춘향정신을 기리는 춘향참배 행사는 5월 6일 치르기로 했다.
전북 김제시와 진안군도 23일 개최할 예정이던 모악산축제와 홍삼축제를 모두 무기 연기했다. 5월 10, 11일 익산시 금마서동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익산서동축제’도 잠정 연기됐다.
군산꽁당보리축제추진위원회도 5월 2∼5일 군산시 미성동 주민센터 앞 보리밭에서 열기로 한 ‘제9회 군산꽁당보리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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