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스폰서 의혹 고교동창 檢,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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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15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55)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 군(12) 모자에게 2억여 원을 송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 씨(56)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씨가 최근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이날 오전 10시에 소환했다”며 “삼성물산 자회사인 케어캠프의 자금 17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횡령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채 군 계좌에 2억 원을 송금한 경위와 채 전 총장의 개입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횡령 혐의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채 전 총장의 개입으로 돈을 보낸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캠프는 2월 “이 씨가 임원으로 근무하며 회삿돈 17억 원을 횡령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채동욱 혼외자#채동욱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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