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의 정월대보름 놀이인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가 10월 중국에서 공연하고 성격이 비슷한 중국 쓰촨 성 청두 시 화룡무(사진)가 광주에서 공연된다.
26일부터 이틀간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진행되는 제32회 고싸움놀이축제에 청두 시 솽류 현 화룡무 보전회원 22명이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중국 중요무형문화재인 화룡무는 정월 초이틀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용 모양의 종이를 불사르고 재를 강물에 뿌려 마을과 국가의 번성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다. 개최 시기와 풍년,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의미가 고싸움놀이와 비슷하다.
칠석동 고싸움놀이는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10월에 놀이보존회 관계자 100여 명이 중국 현지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양 자치단체의 문화교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고 정율성 선생의 손자인 검봉 씨(45)가 가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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