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前도쿄지점장 목숨 끊어… 부당대출 의혹 조사 부담된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9일 03시 00분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자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전 도쿄지점장 A 씨가 이날 목숨을 끊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A 씨를 조사한 적이 있으며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례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검사를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국민은행의 도쿄지점 현지 직원이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금융당국의 검사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도 부당대출 의혹이 있어 지난달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우리은행 도쿄지점장#부당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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