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팀장급 직원이 관리하던 친척 돈
수억원 사라져… 자체조사 나서

최근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국민은행에서 직원이 관리하던 수억 원대의 자금이 사라진 일이 발생해 은행이 조사에 나섰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영업 감사부는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지점에서 일하는 팀장급 직원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A 씨의 친인척 10여 명은 지난 수년간 A 씨에게 자금 관리를 맡겨 왔는데 A 씨에게 맡긴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은행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A 씨가 여러 은행에 돈을 분산 예치해왔기 때문에 친인척의 돈을 얼마나 위탁 관리해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은행원이 자금 관리를 대신한 것 자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 씨와 민원인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위탁 자금의 규모나 행방 등 정확한 실태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국민은행#자금#은행 조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