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성군 주막촌에 길손들 와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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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실개천 갖춰 관광지로 인기
郡, 나룻배 운항 등 체험코스 추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 주막촌을 찾은 관광객들이 막걸리와 음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 주막촌을 찾은 관광객들이 막걸리와 음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옛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에 조성한 주막촌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평일 1000여 명, 주말 5000여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동산 인근에 세워진 주막촌은 초가형 주막 3채와 산책로, 실개천으로 구성돼 있다. 곳곳에 장승과 솟대가 세워져 있다. 사문진 나루는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따라 대구로 오는 뱃길에 사용됐다. 당시 부산포에서 물품을 실은 배가 7∼8일 걸려 이곳에 도착했다. 1940년대까지도 영남권 물류 중심지 가운데 한 곳이었다. 당시 사문진 나루터에는 보부상들이 찾는 주막촌이 번성했다. 지금은 500년이 넘은 팽나무가 옛 주막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구 출신 이규환 감독의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 촬영지이다.

달성군은 다음 달 말 나루 정취를 체험하는 나룻배(12인승) 1척을 운항할 예정이다. 사문진에서 달성습지까지 2km를 돌아오는 코스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요금은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반응이 좋으면 상반기에 1척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소형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을 띄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나루와 주막 체험 프로그램도 늘리고 주변 관광지와 연결하는 코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주막촌#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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