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교육감 출마 보수후보들 단일화 합의

  • 동아일보

오늘 자체경선 일정 결정하기로

6·4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교육감 선거가 보수·진보 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가칭)는 24일 오후 남구 도화동 덕일빌딩에서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김한신 전 서부교육장,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선관위 등록 순) 등 예비후보들이 모여 단일화 경선 방식을 선거인단 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최종 결정했다.

후보 4명은 26일 정책토론회 개최와 여론조사 및 투표 일정을 논의한 뒤 경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외견상으로는 단일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이어져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 예비후보 측은 23일 “이 예비후보가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에 참석했기 때문에 보수 후보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21일 일정과 사진 등 자료를 내놓으며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진보 진영 이청연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인천교육의 미래를 위해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이 문제를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학관을 지낸 인천의 A 교장은 “2010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은 발 빠르게 단일후보를 내세운 반면에 보수 진영은 끝까지 소모전을 벌였는데 이번에도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단일화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지, 보수 단일 후보를 적극 지지할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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