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문 前영진원장-김현자 前교수 구속수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한예종 교수 채용때 억대 받은 혐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임교수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희문 전 한국영화진흥위원장(57·인하대 교수)과 김현자 한예종 전 교수(67·전 국립무용단장)가 17일 구속됐다. 김승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11시경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필요성이 상당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한예종 무용원 실기과(한국무용 전공) 전 교수인 A 씨를 채용해 주는 대가로 A 씨의 남편이 김 전 교수에게 통장 형태로 2억 원을 건넸고, 조 전 위원장에겐 1억2000만 원가량을 현금으로 인출해 두 차례에 걸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조 전 위원장은 현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 사례를 언급하며 진술 번복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전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김 전 교수도 “동생에게 ‘통장을 돌려주라’고 했고 동생이 중간에 2500만 원을 꺼내 쓴 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한예종#비리영장#영진원장#김현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