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왔어요.” “건물에 물이 새는데 어떻게 하죠.” “대구시청 부근에 여권용 사진 잘 찍는 데 있나요.” “우리 동네에 버스노선이 필요해요.”
대구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대구 120 민원콜센터’가 이름값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부름(콜)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대구 중구 동인네거리 시청 별관 12층에 있는 콜센터에서는 하루 1400여 건의 시민 콜을 접수한다. 자동차 번호판 훼손, 자동차 등록증 재교부, 기초생활수급자 상수도 요금 감면, 상수도 요금 체납, 여권 유효기간 연장, 교통 불편 신고, 폐가전 제품 무상 수거, 조상땅 찾기, 탄소포인트제, 노인 안심팔찌 기능, 자원봉사 참여 등 생활에서 부닥치는 답답한 내용을 묻는다.
콜센터 직원 19명이 오전 8시 반∼오후 6시 반 시민들과 상담한다. 근무시간 이후에는 대구시청 당직실로 연결돼 처리한다.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한다. 중국어로 문의하는 경우가 하루 1회 정도로 가장 많고 영어는 3일에 한 번가량 문의가 들어온다. 전화가 곤란하면 홈페이지(http://120.daegu.go.kr)로 예약하면 된다.
지난해 이 콜센터를 이용한 대구시민은 36만 명이었다. 자동차 관련 문의가 34%로 단일분야로서는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상수도(19.9%), 여권(4.7%), 교통(4%), 사회복지와 의료 등 일반분야가 37%였다. 대구시가 센터를 이용한 시민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무처리 전문성과 만족도 등 5개 항목 평가점수가 87%로 비교적 높았다. 대구시는 올해 6월까지 시각장애인이 음성지원시스템을 통해 콜센터를 이용할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시 안전행정국장은 “일상생활과 시정(市政)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언제든지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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