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미술품 경매… 72억 국고 환수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3월 13일 17시 50분


사진=MBN 뉴스 방송 캡처.
사진=MBN 뉴스 방송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마지막 미술품 경매가 13일 마무리 됐다.

경매를 통해 지금까지 거둬들인 금액은 약 72억 원으로 모두 국고로 환수된다.

지난 12일 K옥션은 신사동 사옥에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4차 경매를 열고 추가로 확보한 김홍주 화백의 작품 25점을 비롯해 출품된 97점을 모두 팔았다.

총 4번의 경매에서 41억9535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인 가운데 K옥션과 함께 미술품 판매를 위탁받은 '서울옥션'은 두 차례 경매를 통해 모두 30억8659만원어치를 팔았다.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이대원 화백의 1987년작 '농원'으로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대원 화백은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과 함께 한국적 구상의 명맥을 잇는 매우 중요한 작가이다. 70평생 쉼 없는 작품 활동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 화백의 ‘농원'은 당초 평가된 추정액 3-4억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압류 미술품 중엔 위작도 있었는데 경매회사는 검찰과 협의해 위작들을 모두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은 올해말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2205억원 전액을 환수할 계획이다.

'전두환 미술품 경매'와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두환 미술품 경매, 드디어 마무리 됐네" "전두환 미술품 경매, 잘했군 잘했어~" "전두환 미술품 경매, 위작은 반드시 폐기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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