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정부 “GTX 송도∼청량리, 노선 바꿔 타당성 재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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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천구간이 원점에서 다시 추진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GTX 3개 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A노선(킨텍스∼삼성역·36.4km)만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온 인천구간인 B노선(48.7km)과 C노선(경기 의정부시 경원선 회룡역∼경기 군포시 지하철 4호선 금정역·45.8km)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상반기에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나타내는 편익비용(B/C)이 A노선 1.34, B노선 0.33, C노선 0.66 등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편익비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된 B노선은 기존 경인전철, 인천지하철 1호선과 중복되는 구간이 많고, 한강을 건너는 교량을 설치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사업비가 더 들어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B노선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서 한강을 거치지 않고 서울 잠실 등 강남권으로 곧바로 진입하도록 노선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다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용역에 인천발전연구원 인력이 파견되기 때문에 B노선의 조기 착공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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