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작은 화산체)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오름을 통째로 태우는 들불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다. 제주시 제공
오름(작은 화산체)을 통째로 태우는 ‘2014 제주들불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기상 악조건을 피하기 위해 정월대보름에 맞춰 열던 축제 시기를 지난해부터 경칩이 낀 주말로 옮겼다.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던 전통 풍습인 ‘불 놓기’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로 1997년부터 시작했다.
승마대회와 승마체험교실, 마상마예공연 등 61종의 프로그램이 열리고 성화점화, 횃불 대행진, 들불캐릭터 야광봉 만들기, 화산분출 쇼 등이 펼쳐진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국제 자매도시 공연단의 춤과 노래도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오름 30만 m²를 태우는 불 놓기로 대미를 장식한다. 제주시는 주 진입로 370m 구간 인도 폭을 1.5m에서 5m로 넓히고 시내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60대로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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