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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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에 물러나… 3월 둘째주 소강상태

그동안 기승을 부렸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번 주에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기상청 통합예보실은 2일 “일주일 넘게 한반도에 머무르던 미세먼지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갔다”며 “당분간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이 사라져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m³당 31∼80μg) 수준이었으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좋음’(0∼30μg) 상태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81μg을 넘어 ‘약간 나쁨’ 또는 ‘나쁨’ 상태가 계속됐지만 1일부터 북풍이 불어오면서 우리나라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진 것이다.

3일 우리나라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미세먼지가 날아간 뒤 청정해진 대기 상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권 모두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80μg 이하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은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3∼0도, 최고기온 7∼11도)보다 높아 맑고 쾌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 sykim@donga.com·손효주 기자
#미세먼지#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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