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충남 “예산만 축내는 축제 과감히 정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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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NO, 알짜배기만 OK!’

대전시와 충남도가 단체장 치적 홍보나 선심성 축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실속 있는 축제만 지원하기로 했다. 경쟁력 있는 축제를 선택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충남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2014 제1회 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이준호 충남도문화원연합회장)를 열고 올해 지역향토문화축제 지원금 심의와 지역축제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15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회의에서 위원회는 올해 우수 축제인 예산 옛이야기축제와 홍성 내포문화축제에 각각 7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망축제인 논산 딸기축제,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금산 금강여울축제에는 각각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순신축제는 올해 처음 지원받는다. 또 예비축제로 선정된 태안바다황토문화축제에 2000만 원, 올해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탈락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지원비 명목으로 3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표 참조).

위원회는 축제육성위원회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멘토제’를 올해부터 운영키로 했다. 올해 지원받는 7개 축제와 시군이 원하는 축제에 전문가 2명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축제전략 수립과 효율적 운영에 도움을 주고 평가도 하기로 했다. 전문가의 평가 결과는 내년 예산 지원 폭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주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천편일률적 나눠 주기식 지원은 이제 없다. 주민 참여가 활발한, 작지만 경쟁력 있는 자립형 축제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충남도#지역축제#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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