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에 사건무마 청탁받고 2000만원 챙긴 檢수사관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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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히로뽕) 유통업자로부터 사건 무마 등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긴 검찰 수사관이 구속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인천지검 강력부 박모 마약수사관을 수뢰 후 부정처사 및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수사관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근무하던 2008년 마약 판매업자 김모 씨에게서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약 2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전과 8범인 김 씨는 당시 필로폰을 지인에게 나눠준 혐의로 성남지청에서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감찰본부는 박 수사관이 친분 있는 변호사를 김 씨에게 소개해 준 혐의도 조사 중이다. 또 박 수사관이 속한 수사팀이 “김 씨가 수사에 도움되는 정보를 줬다”며 재판부에 의견을 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마약사범#청탁#검찰 수사관#필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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