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아들 채용 절차상 하자”… 홍상표 콘텐츠진흥원장 시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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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 유모 씨(41)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원칙상 맞지 않았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콘텐츠진흥원이 2006년 미국사무소 마케팅디렉터 자격요건으로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제시했지만 유 씨는 아리랑TV 영어 자막 검수,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 경력 밖에 없었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 씨는 근무 9개월 뒤 어머니 병간호를 이유로 퇴사했다가 재입사하는 과정에서도 자격요건에 미달했으나 면접 없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홍 원장은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했으나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유영익#홍상표#콘텐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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