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조선대 법인이사회 문제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자제해 온 서재홍 조선대 총장(54·사진)이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 총장은 “대학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학교 구성원들의 절박함을 잘 알기 때문에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라며 “대학 사정을 잘 아는 총장이 이사회에 들어가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고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석인 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후보로 총동창회장과 함께 추천됐는데….
“총장과 총동창회장이 싸우는 모양새로 비쳐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의 사립대학 이사회에 총장이 당연직 이사로 들어가 학교 입장을 대변하고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학교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결원이사 1명을 선임하는 30일 이사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가 이번에 이사 선임을 못하면 정이사 9명 전원을 임사이사로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 조선대는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정상화 발판을 마련한 지 3년 만에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다. 동창회장과 만나 어떻게든 결론을 내겠다.”
―취임 1주년 성과를 꼽는다면….
“15개 유사학과를 8개 학과로 통합하고 매년 학과 평가를 통해 학과 폐지와 정원을 감축하는 상시 구조개혁 체제로 전환했다. 8월 현재 취업률이 52.6%로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15위, 광주전남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제화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국제화로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인의 조선대 동문화’라는 기치 아래 지난해 9월 22개국 124개 대학 및 기관에서 올해 9월 30개국 161개 대학 및 기관으로 협약을 확대했다.”
―대학 청사진이 있다면…
“교육역량강화사업과 BK21플러스사업을 통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3각 체제를 구축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재정건전성 확보, 취업률 제고, 글로벌 프로그램 활성화 등 5대 핵심전략으로 2020년에는 국내 15위권의 지역혁신대학으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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