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윤리학과 3학년 정우경(21), 우민 쌍둥이 자매가 최근 발표된 54기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시험에 합격했다. 자매는 “어릴 때부터 멋지게 보이던 군복을 입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고교에 다닌 자매는 여군 장교가 되고 싶어 고교 3학년 때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지원했으나 떨어졌다. 자매는 ROTC로 꿈을 이루고 싶어 대학에 진학한 뒤 준비해왔다.
지난해 ROTC에 응시했으나 결과는 모두 낙방. 자매는 다시 응시하기 위해 1년을 휴학했다. 언니 우경 씨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태권도를 더 열심히 하면서 체력평가에도 대비하고 의지도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생 우민 씨는 “언니와 함께 멋진 대한민국 장교가 되겠다”며 좋아했다.
자매는 경찰행정학도 복수전공할 정도로 군인과 경찰에게 매력을 느끼는 점도 꼭 닮았다. 자매는 “임관할 때까지 남은 2년 동안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해 훗날 모범적인 여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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